외국인 유학생 장사 씨름대회 성황… 국경·세대 넘은 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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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가 대한씨름협회와 손잡고 5일 캠퍼스 내 늘빛관 앞마당 특설경기장에서 「2026 찾아가는 전통씨름 및 제4회 인제대 총장배 외국인학생 장사 씨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우리 전통 씨름을 국내외 학생들에게 알리고,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 교직원,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열고자 기획했다.
대한씨름협회와 인제대 체육부가 공동 주최하고 글로컬대학사업본부, 국제교류처, 글로벌어학교육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 구성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는 글로컬대학 연계 프로그램인 동아대와 인제대 씨름부의 박진감 넘치는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GOU(Global One University) 외국인 유학생 씨름 체험교육, 이벤트 경기, 외국인학생 장사 씨름대회, 학생·교직원 단체전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인제대 씨름부 학생선수들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샅바 잡는 법부터 주요 씨름 기술과 경기 예절을 직접 지도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전파했다. 외국인학생 장사 씨름대회에서는 글로벌어학교육원에 재학 중인 톨가(몽골) 학생이 남자부 개인전 1위를, 후엔(베트남) 학생이 여자부 개인전 1위를 차지하며 각각 외국인 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세대와 국경을 넘은 상생 노력도 돋보였다. 인제대는 이번 대회에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을 특별 초청해 점심 식사를 대접하며 따뜻한 세대 간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1980년대 씨름 전성기를 풍미한 이준희 전 천하장사(현 대한씨름협회장)와 이기수 전 한라장사가 경기장을 찾아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전통 씨름의 문화적 가치를 더했다.
이성범 인제대 교학부총장(체육부장)은 “씨름은 한국의 상생과 공동체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행사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한국을 깊이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제대는 앞으로도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과제로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스포츠·문화 융합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하며, 지역과 세계를 긴밀히 연결하는 지산학 허브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넓혀갈 방침이다.

